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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

HAZE 2009. 8. 28. 23:24

우리 사랑하는 아들, 어디 얼굴 한번보자


너는 아버지처럼 살지말아라

좀 더 큰 꿈을 가지고.


내가 일을 그만두고는 너에게 제일 미안하구나

너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해 가장 미안하다

그게 내 마음이다...



얼마전 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두신 아버지.

술한잔 하시고 오셔서 갑자기 내게 이런 말씀을 하신다

그러곤 젖은 눈을 감추며 내 방을 나서시며 훌쩍이신다


가슴 아픈 오늘 밤이다...